[SOH] 60개 시민단체 연합체 ‘행동하는프로라이프(이하 프로라이프)’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의 재선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프로라이프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정책이 국회에서 반영되도록 각종 캠페인과 선거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낙태에 찬성하는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20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태아의 생명은 천부인권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혜성 프로라이프 공동대표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라는 용납할 수 없는 판결 이후 21대 국회는 개정안에 대해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이제 곧 막을 내리려고 한다"며 "국회의 직무유기가 대한민국을 태어날 태아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없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욱 카도쉬아카데미 공동대표는 "태아를 보호하고 출산 후에도 잘 책임지며 키울 수 있도록 장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며 "한 인간의 생명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낙태를 허용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프로라이프는 △낙태죄 전면 폐지 △약물 낙태 허용 △낙태에 대한 보험 급여 등 태아 생명을 위협하는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명단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권인숙·남인순·민형배·박주민·박홍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정춘숙·허종식 의원이 △정의당에선 강은미·류호정·배진교·심상정·이은주·장혜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무소속 김홍걸·윤미향 의원이 각각 포함됐다.
단체는 태아 생명을 보호하는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국민의힘 조해진·서정숙·김미애·강기윤·강대식·강민국·권명호·권성동·김기현·김상훈·김영식·박성민·박수영·백종현·서일준·성일종·신원식·안병길·윤두현·윤상현·윤영석·윤주경·윤한홍·이달곤·이종배·이종성·이채익·이태규·전봉민·전주혜·정경희·정점식·조명희·조태용·최승재·최형두·허은아·황보승희 의원이다.
단체는 아울러 낙태죄 전면 폐지 등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에 대해선 낙선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공교육 도입 시도가 있었던 포괄적 성교육의 위험성도 거론됐다. 포괄적 성교육은 유네스코 국제 성교육 가이드에 기반한 것으로 기존 성교육과 비교해 지나치게 급진적이고 외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송혜정 케이프로라이프 대표는 "지금 교육부에서 도입하려는 포괄적 성교육은 자신의 몸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며 "낙태는 여성의 몸을 망가뜨리는 동시에 '성적 자기결정권'만 강조하며 여성과 태아를 경쟁시킨다"고 우려했다.
프로라이프는 낙태법 개정을 촉구하는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로 생명트럭 운영, 시민참여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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