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수년 간 국제기구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소수’를 지지하는 각종 정책과 행보가 이어지면서 한국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연령별 성 주체성 장애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만1184명이 성 주체성 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연도별로는 2018년 140명, 2019년 1595명, 2020년 1707명, 2021년 2030명, 2022년 2307명, 2023년 8월 현재 2145명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나이로는 20대(60%)가 가장 많아 지난해 기준 1,453명이 성 주체성 장애 진료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 조사 항목에 성소수자나 동성혼을 포함하지 않아 트랜스젠더의 수를 알 수 없었기에 사실상 처음 나온 수치다.
성 주체성 장애 진단은 호르몬 요법 등 의료적 조치, 법적 성별정정, 병역판정 등에 있어 필수로 요구되는 진단으로 원하는 성별로 살아가기 위한 ‘트랜지션’의 첫 과정이다.
민성길 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성 주체성 장애 진단을 받으면 반대 성의 호르몬을 주거나 성 전환 수술을 하게 된다”면서 “일종의 성형수술로 외모를 반대 성으로 바꾸는 수술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신체 성이 바뀌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평생에 걸쳐 성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로 인해 우울증, 신체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소셜미디어, TV 등 여러 경로로 잘못된 성 정체성에 영향 받을까봐 우려한다.
특히 10대 들의 인기 직업 1위로 유튜버가 꼽히는 시대에 트랜스젠더, 퀴어 유튜버들의 화려한 모습만 노출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한다.
하지만 요즘 미디어 등에서는 젠더나 동성애 소재의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이 난무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 정체성 확립을 심각하게 교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성 정체성을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다양성’을 강조하는 교육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는 “20대가 많다는 자료를 보면 교육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2001년도에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 안에 ‘동성애를 차별하지 말라’는 교육을 시키며 그때부터 교육받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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