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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中국적 음악가 미화 사업에 혈세 펑펑

디지털뉴스팀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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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광주시가 시진핑 중공 총서기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중 우호’ 상징으로 내세웠던 친중 작곡가 정율성(1914~1976)을 기리는 사업에 국민 혈세를 지나치게 쏟아붓고 있어 논란이다. 

정율성은 1914년 전남 광주군에서 태어났다.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음악을 공부했고 중국공산당에 가담해 지금의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군가(軍歌)인 ‘인민해방군가(팔로군 행진곡)’를 작곡했다. 

중국에서는 이른바 ‘혁명음악의 대부’로 불리며, 중국의 국가 ‘의용군 행진곡’의 작곡가 녜얼(聂耳)과 ‘황허(黃河) 대합창’을 만든 선싱하이(詵星海)와 함께 소위 ‘중국 3대 현대 음악가’로 꼽힌다. 2009년 9월에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신(新)중국 창건영웅 100인’에 선정됐다.

정율성은 평생을 중국과 북한을 위해 살았다. 그는 중공에 충성하면서 팔로군을 위한 군가를 짓고, 소위 ‘혁명 의식’을 고취하는 음악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1945년 12월, 정율성은 북한으로 건너가 조선공산당에 입당한 뒤 황해도당위원회 선전부장으로 일했다. 1947년에는 평양에서 조선보안대 구락부 부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곧바로 협주단을 만들어 2년여에 걸쳐 북한 전역 순회공연에 나섰다. 북한 당국은 그의 노고를 위로하며 ‘모범 근로자’ 칭호를 내렸다. 

1949년에는 평양음악대학 작곡부 부장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 기간 그는 북한군가를 만드는 데 매진했다. 6·25 남침 당시 북한군이 불렀던 노래, 월북(越北)시인 박세영(朴世永)의 시에 곡을 붙여 훗날 ‘조선인민해방군가’가 된 ‘조선인민군행진곡’이 바로 정율성의 곡이다.
 
1950년 9월, 중국으로 돌아간 정율성은 다시 중공 당적(黨籍)을 회복하고,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을 취득했다. 완전한 ‘중국인’이 된 정율성은 그해 12월, 소위 ‘중국 인민지원군’으로 다시 참전했다. 그는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중공군과 함께 서울까지 내려왔다. 

중공군으로 참전한 그는 약 4개월 동안, 북한이 주장하는 조국해방전쟁, 중국이 강변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을 수행했다. 이 기간, 그는 북한군과 중공군의 사기(士氣)를 고취시키기 위해 ‘조선인민유격대 전가’ ‘중국인민지원군 행진곡’ ‘공화국 기치 휘날린다’ 등을 만들었다.
 
이후 중국으로 다시 돌아간 정율성은 1966년 소위 ‘문화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중국의 농촌, 공장, 병영, 소수민족 등을 소재로 창작 활동을 했다. 이후 문화혁명 기간에는 주로 천렵(川獵)과 사냥으로 세월을 보내다가 1976년 12월 사망했다.

그 일생을 보면, 정율성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방해하고, ‘반국가단체’ 북한 정권 입장에서 대한민국에 대항한 ‘적(敵)’이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을 살상하고, 재산을 파괴한 ‘북한군’의 일원이었다. 우리의 자유통일을 저지하고, 민족적 비극인 ‘분단’을 고착화한 ‘중공군’ 소속이기도 했다. 

이런 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랑스레 내세우거나 우호선린의 상징 또는 매개체로 내세울 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다. 

그러나 2017년 12월 15일, 중국을 국빈(國賓) 방문한 문재인(文在寅) 당시 대통령은 베이징대(北京大)에서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에서 중국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하기 위해 “광주(光州)시에는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한국의 음악가 정율성(鄭律成)을 기념하는 ‘정율성로’가 있다. 지금도 많은 중국인이 ‘정율성로’에 있는 그의 생가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총서기 역시 2014년 7월 방한 당시 서울대 강연에서 정율성을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치켜세운 바 있다.

정율성은 생전의 대부분을 ‘중국 공산혁명’과 ‘한반도 공산화’를 위해 음악적 재능을 바친 인물에 불과하다. 혈연적으로는 한국인일지 몰라도 사상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원’인 철저한 중국인이다.

그럼에도 그의 고향인 광주광역시와 유년기를 잠깐 보낸 전남 화순군은 ‘정율성’을 내세우고 관련 사업에 국민의 세금을 펑펑 쓰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그 산하기관인 광주문화재단이 2005년부터 매년 ‘정율성 국제음악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대한 광주광역시의 최근 6년 동안의 지원금은 △2017년 3억5500만원 △2018년 3억5500만원 △2019년 3억5500만원 △2020년 3억1950만원 △2021년 2억8400만원 △2022년 2억8400만원 등이다. 6년 동안 총 19억5250만원을 ‘정율성 국제음악제’에 사용한 셈이다.

광주문화재단은 또 정율성을 주제로 한 대중(對中) 교류 명목으로 △취안저우(泉州) 방문 공연(2018년) △중국 저장성(浙江省) 방문 공연(2019년) △중국 저장성 공연단 광주 초청 공연(2019년) 등을 진행했다.

광주광역시 남구 역시 다양한 정율성 관련 사업에 세금을 쓰고 있다. 남구 작성 자료에 따르면 2016~2022년, 1억9000만원을 썼다. 해당 기간, ‘정율성 동요제’ 홍보 방송을 지원한다는 명목 아래 광주 MBC에 총 1억2000만원을 지출했다. 

이 밖에 △정율성 사진 전시회 보조금 300만원 △‘정율성 책자 발간’ 300만원 △정율성의 항일 공훈 조사 보조금 250만원 △정율성 관련 유적·인물 탐방 보조금 720만원(2020~2022년) △다큐멘터리 〈음악가, 정율성의 선택〉 홍보·방송 송출 지원 3000만원 △‘정율성과 김원봉의 항일 이야기’ 팟캐스트 제작 지원 250만원 △정율성 거리 하자 보수 1850만원 등에 약 7000만원을 썼다.

이외 역사공원도 들어선다.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불로동 878㎡에 48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에는 정율성의 삶과 음악 세계를 기리는 광장, 정자, 교양·관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광주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찌감치 친중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정율성’을 주요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공자학원’이 있는 호남대학교(광주 소재 4년제 사립대)의 산학협력단이 작성해 2016년 12월 광주광역시에 제출한 연구용역 보고서 〈제6차 광주권 관광 개발 계획(2017~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362쪽인 해당 보고서에는 ‘정율성’이란 이름이 무려 44회 등장했다.

월간조선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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