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칼을 사용한 강력범죄가 10년 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살인, 강간, 강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가운데 칼을 흉기로 사용한 사건은 2011년 6549건에서 2021년 7900건으로 10년간 1351건(20.6%)이 늘었다.
경찰이 분류하는 강력범죄 범행 도구 13개 중 10년간 범행 건수가 늘어난 것은 칼, 농기구(낫 등), 독극물 등이다. 이들 도구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범행 현장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대해 “계획범죄가 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살인 예고 글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낮 12시 34분경 서울 용산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한 글을 올린 A 씨(21)를 8일 붙잡았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사건 이후 8일까지 경찰이 검거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는 67명으로, 전날(65명) 이후 2명을 추가 검거했다.
6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 사이트는 하루 만에 방문자 수가 10만 명이 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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