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우리나라 청년세대 중 다수가 전통적 성(姓) 인식에 반하는 가치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유일의 기독교 비영리 연구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지난 2월 14일 한국 대학생들의 성 인식과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소재 대학교 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원복음화협의회의 ‘한국 대학생의 사회 의식과 생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성 인식이 갈수록 개방적이고 과감해지고 있다.
조사 대상자들에게 혼전 성관계에 대해 물은 결과, ‘결혼 전에는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은 2012년 12%, 2017년 7%, 2022년 5%로 조사를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다.
반면 혼전 성관계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인식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개신교 학생도 성관계에 대해 ‘사랑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48%)이 가장 많았다.
성관계 경험에 대해서 물은 결과, 대학생 전체 중 절반에 가까운 43%가 ‘있다’고 답했다. 개신교 학생도 39%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밝혀 두 그룹 간 성관계 경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동성애에 대해서도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 조사 대상자 중 동성애를 ‘개인의 성적 취향으로 인정해 줘야 한다’는 인식이 60%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 인식(22%)보다 약 3배 많았다.
개신교 대학생은 10명 중 4명이 ‘동성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성적 지향’을 묻는 질문에선 조사 대상자의 11%가 자신을 '성 소수자'라고 답했다. 개신교 학생의 경우에도 10%로 비슷한 수치였다.
동성애 친구나 지인이 있는 비율도 10년 전(7%)보다 4배(28%)나 증가해 동성애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우리나라 청년세대는 동성애 등을 사회의 보편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목데연 관계자는 “개신교가 개신교 대학생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기성세대가 대학생에게 하나님의 나라 세계관을 심어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다음 세대가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들의 인내심 있는 교육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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