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부천시가 취업상담에 ‘타로(tarot·카드 점)’를 이용하는 데 대해 잘못된 ‘무속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데일리굿뉴스’는 23일, 부천시와 부천 일자리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부천청년리더#’에 ‘취업 타로’라는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호선 송내역 내부에 위치한 부천청년리더#는 시민들의 취업 상담과 교육을 위해 마련된 일자리 카페다. 취업 타로 프로그램은 ‘청년취업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총 3개의 방으로 구성된 상담 창구는 일반적인 타로카페와 같이 꾸며져 있다. 구직자가 테이블에 펼쳐진 타로 카드를 선택하면 이를 바탕으로 취업운을 알려준다.
상담은 매달 둘째, 넷째 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이에 대해 부천기독교총연합회 한 관계자는 “부천시의 재정과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일자리 카페에서 무속행위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사안에 대해 시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는 “취업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종교 행위로 보기보다 일자리센터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부천시는 지난해에도 타로를 이용, △타로 심리로 부모자녀 소통하기 △타로를 활용한 힐링과 자기 이해 △타로로 발견하는 관계의 새로움 등의 교육 강좌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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