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내 여러 시민단체가 중국 내 공산당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자유민주총연맹과 36개 가맹단체, 트루스포럼 등 40개 시민단체는 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중국 내에서 확산한 중국인들의 반(反)공산당 시위를 지지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중국인들이 드디어 ‘시진핑 타도, 공산당 타도’를 외치며 일어섰다. 중국 공산당(중공)의 사망을 알리는 조종(弔鐘)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공은 시진핑 3연임을 위해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행하며 상하이 등 수십 개 도시를 봉쇄하고 2억 명의 국민을 수용소와 집 안에 가둔 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견디다 못한 중국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떨치고 일어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통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중공이 국민을 착취하고 억압한 70년 폭정의 연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진핑은 겁을 먹고 제2의 천안문 사태를 막으려고 막무가내식 통제를 완화했지만, 중국인들이 여기서 멈추면 공산당의 폭정은 계속될 것”이라고도 충고했다.
지난달 중국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난징, 우한, 청두, 광저우 등 여러 도시에서 당국의 강압적 봉쇄 방역에 항의하며 “시진핑·공산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시위가 속출했다.
시위의 발단은 같은 달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의 아파트에서 화재로 10명이 숨진 사고였지만, 3년에 걸친 고강도 방역에 따른 중국인들의 피로감과 불만 고조도 반영됐다.
이번 시위에서는 중공을 향한 무언의 항의 표시로 ‘백지’를 든 시위자들도 다수 등장해 ‘백지 혁명’이라는 별칭도 등장했다.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본부의 한민호 대표는 시진핑은 정치적 치적을 위해 제로 코로나를 고집했고 그로 인해 엄혹한 봉쇄 속에서 매우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이날 중공을 “중국인들의 철천지원수이자 인류 최대의 적”으로 규정하고 “무능하고 악랄한 공산당의 압제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1949년 건국 이래 중국인들은 중국 공산당의 지배를 받는 노예 신세를 면한 적이 없었다.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천안문사태를 거치는 과정에서 수천만의 국민이 참혹하게 살육당했으며, 수억의 국민이 잔인하게 체포, 감금, 고문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단체는 “국민을 숨 막히게 하는 감시와 통제,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와 빈부격차, 기독교·불교·이슬람교·파룬궁에 대한 가혹한 박해로 인해 중국인들의 꿈은 중국을 탈출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고도 지적했다.
한 대표는 “우리나라 같은 자유 국가와 달리 중국에서 민주화를 외친다는 건 목숨 걸고 하는 일”이라며 “우리 대한민국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일원으로서 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집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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