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기로 인정했다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꾼 데 대해, 사실이 아니리는 지적이 나왔다.
‘파이낸스투데이(FT)’는 지난 11일 ‘질병관리청 1339 감염병전문콜센터, "코로나는 감기" 인정 (녹취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1339 감염병전문콜센터(이하 1339콜센터)’ 측은 시민단체 중도본부’와의 8일 전화통화에서 “코로나는 감기의 일종이다”, “앞으로 국민들에게 나가는 안내문에도 코로나19는 감기의 일종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FT는 “질병청이 코로나19 감염병을 감기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질병청은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보다 높다”며, “(방역당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FT는 23일, 1339콜센터와의 추가녹취록을 공개하며 방역당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1339콜센터 통화 담당자가 앞서 약속한 ‘코로나가 감기인지 여부에 대해 상부와 논의한 내용’을 10일 시민에게 알린 추가 통화 내용이다.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1339콜센터 측은 중도본부와의 8일 통화에 이어 질병청 상부 결정기관의 결과를 전하는 10일 통화에서도 “코로나는 사스나 메르스처럼 감기의 일종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질병청은 ‘감기 인정’ 보도에 대해 “상담사 개인의 의견일 뿐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FT는 질병청의 입장과 관련해 “현재 병원과 약국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환자에 대해 감기약을 처방하고 있고 중증화율도 낮아 며칠 간 쉬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가 감기인지 여부는 더 이상 시민들에게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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