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강원도의 차아나타운 건설 계획이 최근 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도 의회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6·25 때 사망한 중국군의 영혼을 위로하는 일명 ‘홍색 관광지’를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나 정치인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이 요구된다.
4일 ‘신세기TV’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차이나타운 사업이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의 일대일로’라는 비판으로 무산되자, 이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 등등으로 살기 어렵다보니 혐오, 분노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것이 반중이나 강원도에 대한 공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남국(민주당_)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중문화타운은) 차이나타운이 아니고 양국의 문화 콘텐츠생산 사업이었다”며, “완전히 왜곡된 선동과 반중정서로 사업을 발로 차버렸다”면서 최 지사와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이 추진됐을 경우 더 심각한 일이 발생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바로 6.25 전쟁 때 사망한 중공군의 영혼을 위로하는 ‘홍색관광지’를 만들려 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2020년 12월2일 강원도의회(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록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한중문화타운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6·25전쟁에 참전해 사망한 중공군들을 두고 "안쓰러운 영혼"이라며 "잘 위로해야" 등의 발언을 했다.
■ 허소영 "중공군은 제3국 싸움 때문에 죽은 안쓰러운 영혼"
이날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허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 사람이 굳이 한국에 와서 중국풍의 테마파크를 경험하고 싶어 하겠냐며, 우리나라 관광객 역시 3~4시간만 비행기를 타면 중국 소림사를 볼 수 있는데 굳이 강원도에 소림사를 보러 오겠냐"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어 "강원도 땅에 무엇이든지 들어온다고 다 환영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중국과 연관된 스토리텔링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춘천의 경우 옛날에 중공 민항기가 불시착했을 때 우리가 얼마나 환대했는지가 스토리텔링이 될 수는 있지만, 소림사·중국정원 이런 것은 스토리텔링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화천에 많은 중공군이 와서 사망하지 않았느냐. 제3국 싸움 때문에 죽은 것”이라며 “그 영혼들을 우리가 잘 위로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여행(상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해당 사업을 소관하는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화천의 상감령전투 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지고 해서 한중문화복합타운에 이런 부분을 같이 담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상감령전투는 우리 군이 '저격능선전투'라 부르는 고지전의 중국식 이름이다.
이러한 제안은 우연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마침 중국에서는 최근 ‘마오쩌둥 생가’. 러시아의 ‘레닌 고향’, 런던의 ‘마르크스 모지’, 북한의 ‘마오쩌둥 장남 묘소’ 방문 등 공산주의 사상을 고취하는 ‘홍색관광’ 열풍이 일고 있기 때문.
중공은 ‘상감령전투’에 대해 자신들이 승리한 전투라고 주장하며 반미선전에도 이용하고 있어, 이를 관광 상품화 할 경우 역사를 놓고 또다시 큰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허 의원은 당시 회의에서 중공군에 대해 “옛날에는 적군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한없이 안쓰러운 영혼들”이라면서, 상감령전투보다 더 큰 논란이 됐던 파로호도 중국인들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화천에 있는 파로호는 6.25 전쟁 때 국군과 연합군이 2만4천이 넘는 중공군을 궤멸시킨 곳으로, 원래 이름은 대붕호(大鵬湖)였지만 1955년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破虜湖)'라는 이름을 붙이고 친필 휘호를 내렸다.
파로호는 또 민족 정신을 일깨우는 한반도 모양 인공섬에다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적이 잘 보존돼 있어 동북공정을 차단할 근거가 있는 곳인데, 이곳을 한반도를 침략한 중공군의 영혼을 달래는 장소로 만들자는 것이다.
앞서 중공 외교부는 지난 2018년 당시 노영민 당시 주중대사를 통해 파로호 이름을 변경하라며 우리 정부를 압박한 바 있다.
당시 환구시보는 “청와대는 파로호란 이름을 고치라!”라는 명령식 기사를 내고, “한국군 대승 중장은 사실이 아니다”, “한국인들은 허풍치기를 좋아한다”는 비난까지 서슴지 않았다.
노대사는 다음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파로호를 대붕호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큰 논란이 일었다. 중공의 무례한 역사 왜곡 주장에 순순히 동조하려 한 것이다.
파로호 개명 논란은 이번 차이나타운처럼 거센 반대여론에 결국 무산됐지만 정부는 지난해 9월 중공의 ‘항미원조전쟁(한국전쟁) 70주년’에 맞춰 117구에 이르는 중공군 유해를 중국으로 송환하는 등 시진핑의 ‘반미 선전 이벤트’에 계속 동조하고 있다.
춘천 차이나타운 건설 계획은 국민들의 거센 반대로 중단됐지만 강원도는 강릉시 정동진에도 중국의 거대 자본이 투입된 대규모 차이나타운 건설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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