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일 오전 강원 동해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강릉, 동해, 삼척 등 영동지역은 물론 대관령을 넘어 평창, 횡성, 원주, 춘천 등 영서지역까지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동해시 북동쪽 56㎞ 해역에서 이날 오전 11시 16분경 규모 4.2(진원 깊이 8㎞)로 시작됐으며, 곧바로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진원 깊이 32㎞)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비교적 큰 규모로 서울, 대구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당시 해상에서 가장 가까운 강릉에서는 갑자기 쿵하는 굉음과 함께 땅과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지진 발생을 확인하는 119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건물 파손 등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동은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고도가 높은 평창군 발왕산(1458m)에서도 감지됐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9분까지 지진과 관련한 전화 문의와 신고는 10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 강원도민일보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