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주말인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과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경기와 충청, 전북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대기 악화는 중국발 스모그 유입과 대기 정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강원영서, 충청, 호남, 영남 지역의 대기는 내일도 ‘나쁨’ 상태에,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상태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따라 13일 서울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휴일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12일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PM-2.5)를 줄이기 위한 공공부문 위주의 선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휴일 비상저감조치 발령여부는 이날 오후 5시에 결정됐다. 이후 오후 5시15분에 발령·전파됐다.
휴일 비상저감조치로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개소 가동률 하향조정, 시 발주 공사장 151개소 조업단축, 분진흡입청소차량 가동 등 공공부문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동시에 시행된다.
다만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와 2005년 12월31일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t 이상의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은 시행되지 않는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에 따르면 휴일 비상저감조치는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인 서울, 인천, 경기가 공동으로 시행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1위는 폐나 호흡기 질환이 아닌 심혈관질환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자는 미세먼지 위험 경고 발생 시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뉴시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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