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이 다음달 1일 만료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일부 국가에 한해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 국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스 장관은 수입 할당(쿼터)을 수용한 국가에는 관세 부과를 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울러 "쿼터에 합의한 한국은 영구적으로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이에 대해 “쿼터는 관세가 유예된 모든 국가와 매우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유예 기간은 국가별 협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달 23일 철강 25%, 알루미늄 10%의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했지만, 추가 무역 협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5월 1일까지 한국, EU,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의 동맹국에 대해서는 적용을 일시 면제했다.
앞서 한국은 2015~2017년 대미 평균 철강 수출량인 383만톤의 70%에 해당하는 268만톤의 쿼터를 수용했다. 이를 넘어서는 수출에 대해서는 관세가 부과된다. 현재까지 관세를 면제받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CNBC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유예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이비만, 브라질과 호주, 아르헨티나는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사진: AP/NEWSIS)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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