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에서 들여오는 김치, 마늘, 낙지, 김치, 계란 등에서 방부제, 세균 등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돼 먹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김치 중 6가지 제품에서 프로피온산·데히드로초산 등 방부제가 검출됐다.
이 방부제 성분은 복부 경련을 일으키거나 남성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한 식품업체가 수입·판매한 중국산 마늘쫑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잔류농약(이프로디온)이 검출돼 회수처리 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프로디온 잔류 기준은 1㎏당 0.1㎎이지만 이 제품에서는 0.6㎎이 측정됐다.
또 지난해에는 중국산 낙지에서 카드뮴이 기준치(3.0㎎/㎏)를 넘는 4.6㎎/㎏ 검출돼 반송·폐기됐으며, 앞서 지난 2010년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냉동다진마늘’에서 기준치의 19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된 바 있다.
중국산 먹거리에서 다수의 문제들이 발견되는 것은 정식 수입 검사를 거치지 않는 중국 보따리상이 국내로 들여오는 식품에 대한 검역에 허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따리상 4500여명이 연간 1만7000톤에 이르는 먹거리를 들여오는 상황이지만 이들에 대한 정밀 검사율은 23%에 불과해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식품은 올 상반기에만 145만t에 달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