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에서 인구가 2번째(2900만여 명)로 많은 텍사스주가 5번째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모든 경제 활동 제한을 100% 풀기로 했다.
2일(현지시각) A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와 관련된 모든 행정명령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텍사스 내 사업장들은 100% 정상 개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텍사스는 앞서 몬타나, 아이오와, 노스다코타, 미시시피주에 이어 미국에서 5번째로 마스크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주가 됐다.
최근들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입원·사망률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7일간의 평균 감염률은 직전 기간 대비 13.5%, 입원율은 11.3%, 사망률은 23.8% 각각 줄었다.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자연 면역 효과도 적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텍사스를 비롯한 공화당 지지층이 강한 주들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과도한 방역정책에 대해 반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선 여러 주(州)에서 경제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몬태나·아이오와주는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주는 총 13곳으로 늘어났다.
각 주에서는 인원 제한 조치도 전면 해제하는 추세다.
매사추세츠주는 이달 1일부터 식당에 대한 수용 인원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뉴욕시 역시 지난달 12일 식당의 실내영업 재개를 허용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부터는 수용인원을 종전 최대 25%에서 35%로 확대했다.
텍사스의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되며, 텍사스 내 사업장들도 모두 이날부터 재개장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주 전체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왔다.
강주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