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본 정부가 최근 후쿠시마 제1 원전 재가동을 승인한 가운데, 이 원전 관련 시설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대거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배기탑 수위가 낮아져 집수대 균열 등에 따른 오염수 유출이 의심되고 있다.
이 배기탑은 높이 120m로, 여기서 흘러나온 빗물 등은 한 곳에 모아져, 수위 40cm가 되면 전용 탱크로 보내지고 있다. 이 시설 내부는 2011년 연쇄 폭발로 방사성 물질에 심하게 오염된 상태다.
이 배기탑 수위가 최근 한 달간 8차례나 낮아진 것으로 알려져, 도쿄전력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시설 균열 등에 따른) 오염수 유출 사고를 부정할 수 없다”며,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농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 137'은 오염수 1ℓ 당 무려 2천만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이는 배출 허용치의 20만 배가 넘는 수치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방사성 오염물질 유출 우려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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