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獨 대형은행, 江澤民 등 전·현직 고위층에 ‘특채, 금품, 향응’ 등 제공

디지털 뉴스팀  |  2019-10-18
인쇄하기-새창



▲ 왼쪽부터 장쩌민 전 국가주석,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원자바오 전 국무원 총리, 류윈산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사진=NTD TV]


[SOH] 독일 대형은행 도이체방크가 한때 중국 기업공개(IPO) 시장 일인자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저지른 각종 비리와 탈법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도이체방크의 '관리' 대상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 일가와 중국 정치국 위원들, 국영기업 고위 임원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을 통해 도이체방크의 중국 시장 진출 과정을 보여주는 15년간의 자료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내부조사 보고서와 이메일, 고위 임원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자료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지난 2000년 후발주자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국 공산당 고위층의 가족과 친척을 100명 넘게 고용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불성실하거나 업무 능력이 부족했지만, 도이체방크가 원했던 것은 고위층과의 인맥 그 자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도이체방크에 들어온 인물 중에는 당시 공산당 선전부장이었던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 은행은 스위스 투자은행 UBS에 근무하던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딸을 스카우트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아예 채용추천제를 도입해 중국 금융당국 고위 관료였던 원 전 총리의 사위와 며느리 등이 추천한 인사를 고용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도이체방크가 2006∼2014년 러시아와 중국의 고위 공직자 자녀를 취업시켜주는 대가로 현지 사업을 따냈다면서 1천600만 달러(약 1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문건의 내용에 비춰볼 때 SEC가 적발한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지적했다.


실제로 2017년 도이체방크가 고용한 외부 변호사들은 능력과 무관하게 고용된 중국 고위층 친척 중 19명이 2006년 중국 국영은행 IPO 수주 등과 관련해 1억8천900만 달러(약 2천2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SEC가 이런 행태를 문제 삼을 경우 중국 사업과 관련해서만 2억5천만달러(약 3천억원)가 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이체방크는 중국 고위층과 가족, 친지들에게 대량의 선물과 향응도 함께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2003∼2008년 중국 공직자들에게 20만 달러(약 2억3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전달했다.


예컨대 2003년 도이체방크를 통해 IPO를 한 중국 최대보험사인 차이나 생명보험 임원들은 루이비통 여행 가방과 캐시미어 외투, 골프채, 소파 등 2만2천 달러(약 2천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세프 애커만 당시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호랑이띠인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 국가주석에게 크리스털 호랑이상 등 1만8천 달러(약 2천100만원) 상당의 선물을 건넸고,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도 당시 도이체방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중국의 한 개국공신의 아들인 국영은행 고위 관계자에게는 그가 태어난 연도와 같은 1945년산 샤토 라피트 로칠트 와인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와인은 4천254달러(약 504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다.


NYT는 또 도이체방크가 원자바오 전 총리 일가와 손을 잡고 여러 차례 현지 사업 수주를 시도했으며, 원 전 총리의 아들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2002년 애커만 당시 CEO와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의 만남을 주선하는 명목으로 무명의 회사에 억대 자금을 지급하는 등 중국 고위층과의 비공개 회동을 위해 친인척에게 컨설팅 명목으로 수십만 달러를 퍼붓기도 했다.


애커만 전 CEO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그건 그 나라에선 사업 활동의 일부였다. 당시엔 그게 일을 하는 방법이었다"면서 "(중국은) 관계의 나라다. 물론 우리는 이런 인물들을 길렀다"고 항변했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중국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 특채 의혹으로 미국 법무부와 SEC의 조사를 받다가 2016년 2억6천440만 달러(약 3천10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냈고,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도 비슷한 혐의로 작년 7천700만 달러(약 900억원)의 과징금을 냈다. / 연합뉴스



디지털 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1543 말 많고 탈 많은 후쿠시마 원전... 제1원전 부지 지면 균..
디지털 뉴스팀
19-11-13
1542 美 다수 지역서 ‘이상 한파’ 기승... 시카고 영하 14도
도현준 기자
19-11-13
1541 美 하원서 통과된 ‘홍콩 인권법’... 상원서도 곧 표결
한지연 기자
19-11-13
1540 베트남, 잇따라 터지는 中 ‘구단선’ 논란으로 신경전
구본석 기자
19-11-12
1539 헬스케어 시장 노리는 구글... 미국인 수백만명 민감 건강..
한지연 기자
19-11-12
1538 美 검찰, 中 보안장비 미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뉴욕 업체..
김주혁 기자
19-11-11
1537 ‘무인양품 등 日 의류업체... 신장 수용소서 생산된 면..
박정진 기자
19-11-08
1536 美, 中 ‘일대일로’ 견제용 프로젝트 발표
김주혁 기자
19-11-08
1535 美 상원... 공무원 연금, 對中 투자 금지법 발의
한지연 기자
19-11-07
1534 美 내무부... 보유 중인 中 드론 800기, 스파이 활동 여부..
김주혁 기자
19-11-06
글쓰기
345,685,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