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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얼굴인식 프로그램’, 범죄자 식별 오류로 논란

한지연 기자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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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의 '레커그니션'(Rekognition) 홈페이지 캡처


[SOH] 미국의 시민단체가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얼굴인식 프로그램 성능 실험에서 멀쩡한 사람이 범죄자로 인식되는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 80명 전원의 사진을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범죄자 2만5000 명의 얼굴 사진과 대조하는 조사에서 촉발됐다.


이번 조사에 사용된 얼굴인식 기술은 아마존의 '레커그니션'(Rekognition)이었고, 당시 신뢰 지수는 초기값인 80%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조사 대상의 32.5%인 26명의 의원이 범죄자로 판정됐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유색인종으로 확인됐다.


CNN은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당시에도 여성이나 유색인종이 다수 포함된 28명이 잘못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범죄자로 오인된 아시아계 필 팅 캘리포니아주 의원은 “무고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잘못된 얼굴인식으로 경찰의 용의자 행렬에 서게 될 우려가 높다”며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팅 의원은 ACLU와 함께 경찰이 쓰는 몸 카메라에 얼굴인식이나 다른 생체인식 감시 기술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한 상태다.


ACLU는 이번 조사에 관한 성명을 통해 “이(얼굴인식) 기술은 특히 여성이나 유색인종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거나 판정이 정확하지 않다”며 경찰관들의 업무는 물론 기타 주요 업무에 아직 쓰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최근 얼굴인식 기술이 공항과 학교, 가정, 콘서트 등에서 속속 도입돼 이용되고 있다.


이 얼굴인식 기술은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수집을 위한 폐쇄회로 카메라 등에 잡힌 불특정 다수 행인의 얼굴을 대조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기법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우려에 대해 아마존은 논평을 통해 “잘못된 사용법에 따른 오류”라며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 시 신뢰 지수를 99%로 설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얼굴인식 프로그램은 인간이 내리는 최종 결정의 일부로서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주장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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