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여름 살인적인 폭염이 유럽을 강타한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이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평소보다 최소 400명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통계청(CBS)은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사망자 수가 평소(보통의 한 주간 사망자 수)보다 400명 늘어난 2천9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BS에 따르면 추가 사망자는 대부분 80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지역별 사망률 역시 기온이 가장 높았던 동부 지역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25일을 전후로 네덜란드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강타해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4℃까지 올라 7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도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잇따라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한 전문가는 유럽은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없는 가정이 대부분이라 40℃가 넘는 폭염은 말 그대로 살인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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