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산둥성 일간지 ‘린이(臨沂)일보’는 17일, 술 먹고 스튜어디스를 때려 전국에 보도된 왕팅장(王廷江, 54)이 우수 인민대표로 선발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는 “린이시 16기 인대대표, 화성장취안(華盛江泉) 그룹 왕팅장 회장이 정치적 사상이 확고하고 자발적으로 장쩌민 동지의 ‘3개대표’ 주요사상을 실천했으며 법에 따라 인민대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인민을 위해 실제적이고 좋은 일을 했으며 그의 그룹은 전국 500개 우수 기업 리스트에 올랐다”고 하면서 “왕팅장은 자신을 엄격히 단속하고 청렴결백하며 직원과 주위 서민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기에 2004년 린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로부터 ‘우수인민대표’ 칭호를 수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이징청년보’는 최근 다음과 같은 사건을 보도했다. “11월 27일 저녁 SC4672 항공기 안에서 술에 취한 왕팅장이 비행기 착륙 후 티켓을 확인하려는 스튜어디스를 구타하고 욕했으며 기내 보안 요원이 제지시켜도 소용없자 왕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얼마 후 왕팅장의 핸드폰을 받고 달려 온 승용차 3대가 공항 안전문을 부수고 왕이 타고 있는 여객기 앞에 멈춰서더니 왕팅장의 아들을 포함한 10여명 괴한들이 내려 기내 보안 요원을 비행기에서 끌어 내려 폭력을 가했다.”
보도가 나간 후 사람들은 홍콩 폭력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왕팅장은 공공시설과 안전을 파괴한 죄와 고의 상해죄를 저질렀지만 사건 발생 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산둥성 린이시 인민대표대회 ‘우수 인민대표’로 선발되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