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1.0%로 다시 낮췄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지만 올해 3월 1.5%로 하향조정한 뒤 3개월 만에 또 0.5%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1%에서 2.9%로 내려갔다. 한국의 하향 조정 폭은 미국(2.2→1.6%)에 이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OECD는 “한국 경제의 경우 관세 및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투자를 제약하는 한편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및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2025년 후반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관해 “2025년에 1.0%로 하락한 뒤 2026년 2.2%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한국의 재정정책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재정지원이 적절할 수 있겠지만 지속가능한 장기 재정 운용체계(framework)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1%에서 2.9%로 내렸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6%, 내년엔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3월 전망치 2.2%보다 0.4%포인트 낮춘 수치다. 유럽연합은 기존 전망치와 같이 올해 1.0%, 내년 1.2%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4.7% 전망해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내년에는 4.3%로 성장세가 더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4%포인트 내린 0.7%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0.4%로 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세계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역장벽 확대, 금융 여건 악화, 기업·소비자 심리 약화, 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될 경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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