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 세계 도시 중 외국인이 살기에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홍콩’으로 조사됐다고 18일 홍콩 일간 ‘더스탠더드’가 보도했다.
전날 미국 컨설팅업체 머서는 ‘2024 도시 생활비 랭킹’를 발표했다. 1위는 홍콩으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이 살기에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도시로 선정됐다. 2위는 싱가포르였고 3~6위는 취리히, 제네바, 바젤, 베른 등 스위스의 도시들이 차지했다.
머서는 스위스의 이들 도시는 집세가 비싸기로 악명 높지만 홍콩과 싱가포르가 그들을 제쳤다면서,주택 비용 상승과 변동적인 인플레이션 추세가 외국인들의 복리후생 등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뉴욕이 전년보다 한 계단 내려간 7위에 올랐고, 런던이 전년보다 9계단 상승해 8위를 차지했다.
한국, 일본, 중국 도시들은 통화 가치 약세로 일제히 순위가 하락했다. 서울은 32위로 전년 대비 16단계나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가 23위, 베이징이 25위, 선전이 34위를 기록했다. 각기 전년보다 11∼14계단 내려갔다. 일본에서는 도쿄가 전년보다 30계단 하락한 49위였다.
머서는 226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교통, 음식, 의류, 가정용품 등 200여개 아이템과 서비스를 비교해 순위를 정했다.
홍콩은 지난주 미국 컨설팅업체 데모그라피아 조사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시장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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