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돼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역대 최다 불법 이민자들이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면서 '가장 심각한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최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27%가 불법 이민 문제를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다.
갤럽은 매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결과눈 지난 4월 1~22일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른 것이며, 불법 이민 문제는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불법 이민은 앞서 지난 2014년과 2018년, 2019년에도 미국 내 가장 심각한 문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남부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이는 미국 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갤럽은 2001년 3월부터 매월마다 미국 내 가장 심각한 문제를 업데이트 해왔다.
그간 미국인들이 꼽은 문제는 △경제 △정부 △이라크 전쟁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실업 △테러 등이었다.
특히 경제는 지난 24년 동안 101회로, 최다 1순위로 꼽혔으며, 정부와 이라크 전쟁 문제는 각각 85회, 50회로 뒤를 이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불법 이민에 따른 각종 범죄와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문제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민주당 무소속보다 불법 이민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반영됐다.
갤럽에 따르면 공화당에서는 48%가 민주당과 무소속에서는 8%와 25% 정도가 각각 불법 이민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공화당은 지난 2월부터 불법 이민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왔으며,. 당원의 57%가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코로나19를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았다.
어쨌든 불법 이민 문제는 현재 미국 사회의 안정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Daily Insight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