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럽 전기차 시장 장악을 위해 공격적인 수출을 펼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트리뷴’은 영국 ‘오토익스프레스’를 인용, 영국으로 수출되는 일부 중국산 전기차가 보험 불가 판정을 받고, 나머지는 매우 높은 수준의 보험료를 요구받았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험 불가 판정 품목에는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인 ‘BYD SEAL’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오토익스프레스는 지난 8일(현지 시각 기준), “중국산 전기차 일부 브랜드가 기술 및 부품 지원 문제로 보험 가입이 거부됐고, 다른 전기차들은 평균 대비 큰 폭으로 비싼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BYD SEAL은 △제조사의 유럽 내 자동차 수리 절차에 대한 대응 부족 △사고 발생 시 부품 수급 장애 등이 보험 가입이 거부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국가자동차수리협회(National Body Repair Association) 전무 이사인 마틴 로울리는 “포드나 복스홀 차량이라면 수리에 문제가 없지만 중국산 전기차 부품은 구하기가 힘들다”며, “수백만 파운드를 들여 준비한 사업에 걸맞지 않게 준비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산 전기차가 모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BYD는 영국에서 자동차 수리나 보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BYD는 아토 3(ATTO 3)와 함께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이어서 기술과 부품 지원 등 면에서 영국과 같은 문제가 없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대두된 문제인 만큼 한국 역시 유사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앞서 국내에서 판매된 중국산 전기차도 품질 관리나 사후 처리 미흡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으며 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에 문제가 지목된 BYD SEAL은 국내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지만 품질과 유지·관리 면에서 영국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소비자들의 외면은 당연한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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