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2026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두바이에서 도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조비는 2026년 초까지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UAE 도로교통국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6년간의 두바이 내 에어택시 운영 독점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르면 내년 내 운영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두바이 정부가 조비에 여러 지원을 제공하며 특히 관련 당국이 조비의 두바이 내 사업 지원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비는 두바이에 에어택시 등이 뜨고 내릴 4개의 수직이착륙장(vertiport)을 건설할 계획이다. 위치는 글로벌 항공 허브이자 국제선 여객 수송 1위인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인공섬 팜주메이라 △부르즈 칼리파 타워 근처 두바이 도심 △선착장 등이다.
조비의 eVTOL는 승객 4명과 조종사 1명을 태울 수 있다. 최대 시속은 200마일로, 자동차로 45분 소요되는 항로를 10분 만에 갈 수 있다.
한편 조비의 경쟁사인 아처항공도 지난해 UAE 토후국의 하나인 아부다비 정부와 2026년까지 UAM 제조 및 서비스를 목표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조비가 두바이 내 독점권을 갖지만 아처는 아부다비~두바이 등 토호국 간 셔틀 에어택시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릴륨 NV’ ‘이브 에어 모빌리티(엠브라에르 자회사)’ ‘볼로콥터’ 등이 모두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또는 두 국가 모두와 관련 계약을 맺었다.
7개 토후국(에미리트)으로 이뤄진 연방국가 UAE는 토후국 별 정부(군주)가 존재하며 외교·군사·통화 등만 연방정부의 대통령이 관장한다.
전체 인구는 1000만 명을 밑돌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3만7000 달러를 넘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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