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구글이 자사의 모든 AI 모델과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에 공개된 모든 데이터를 이용자의 동의 없이 수집하겠다’고 밝혀 개인정보 안전 우려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7월 1일(현지시간)부터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시행한다고 자사 정책 사이트에 발표했다.
새 정책에 따르면 구글은 번역 시스템, 텍스트 생성 AI,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AI 모델과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모든 데이터를 이용자의 동의 없이 수집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은 사용자가 직접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업이 수집하는 것을 제한한다. 그러나 구글의 새로운 정책은 온라인에 공개한 모든 정보를 기업이 수집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공정 사용’의 개념에 따라 인터넷상의 공개된 정보 사용을 옳은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공정 사용이란 표현의 자유와 기술 발전 등 특정한 상황에 한해 저작권이 있는 작업물을 허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무단 정보 수집은 타인의 지적 재산을 침해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불거질 우려가 크다.
현재 이미 관련 소송이 제기 중이며,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나 레딧은 이런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을 막기 위해 누구나 대량의 게시물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API에 대한 무료 액세스를 차단하기도 했다.
특히 트위터는 이용자가 하루에 볼 수 있는 트윗의 수를 줄이는 등 서비스를 대폭 제한했다.
한편, 구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변경 사항이 우려된다면 △구글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액세스하고 사용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는 정보만 공개적으로 게시하거나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 설정을 통해 '웹 및 앱 활동' '위치 기록' '음성 및 오디오 활동'과 같은 옵션을 선택 해제해야 한다.
AI타임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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