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가가 중국 등 외국 기업들로부터 1천만 달러(132억원) 이상의 부당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하원 감독·책임위원회(이하 감독위)의 제임스 코머 위원장(공화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동생, 아들 등) 12명, 그리고 그들이 설립한 유한회사(LLC) 24개의 금융기록과 문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감독위는 연방정부의 효율성과 책무를 점검하는 감사기구다. 바이든에 대한 조사 범위는 그가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까지 포함됐다.
코머 위원장은 36쪽 분량의 조사 상황 중간 보고서를 공개하며 “바이든 일가와 사업 파트너들은 20개 이상의 기업 웹사이트를 제작했다. 대부분 바이든이 부통령 재직 당시 설립됐다”고 말했다.
코머 위원장은 또 “금융기록에 따르면 바이든 일가와 사업 파트너, 그들 소유의 회사들은 중국, 루마니아 등 외국 기업으로부터 총 1천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며 “이들 기업에 흘러들어온 자금은 점차 바이든 일가 개인 계좌들로 분산됐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복잡한 금융 거래는 자금 출처를 은닉하고 바이든의 계좌에 들어간 자금의 전체 규모를 알기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공산당 및 중국 정보기관과 관련이 깊은 중국인, 중국 기업들이 미국 내의 여러 유한회사들로 겹겹의 장벽을 세워 자금 출처를 숨겼다”고 설명했다.
코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재무부와 바이든 일가의 사업 거래에 참여한 내부 고발자의 정보를 근거로 조사 중이며, 바이든 일가의 유일한 상품은 ‘부통령 등 고위공직자 바이든과 접촉할 권한’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에 따르면 바이든의 아들과 동생 등은 바이든의 이름을 팔아 각종 사업 거래를 하며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 바이든 역시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재직 시절 직권을 이용해 해외에서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코머 위원장은 “바이든은 그의 가족이 돈을 쓸어 담도록 하는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었다”며 “부통령 재직 시절 해외에서 활동하는 기간에 바이든의 일가와 기업의 계좌로 여러 차례 송금이 이뤄진 금융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작년 말 총선에서 하원을 탈환한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사정을 예고한 바 있다.
감독위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 일가의 사업 거래를 중심으로 부당 행위나 대가성 뇌물 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해왔다.
바이든 일가의 부패 의혹은 바이든의 장남 헌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국제 사회에 부각됐다.
헌터는 해당 분야에 경험이 전혀 없었음에도 2014년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기업 ‘부리스마 홀딩스’에 이사로 고용돼 2019년까지 5년간 매달 5만 달러(약 6500만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중국, 러시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외국 정부와 정부 관리, 국영기업, 유명 인사들이 연루된 바이든 일가 의혹 중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머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 대해 “투명한 행정과 미국인의 알 권리를 위한 것이므로 성역 없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하원 감독·책임위 보고서에서도 “추가적인 조사와 의회 차원의 대책 수립 필요성을 나타내는 영향력 행사, 금융사기 증거들을 발견했다”며 지속적인 조사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은 결백하며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백악관은 이날 하원 감독·책임위 기자회견과 관련해 사전 성명을 발표하고 ‘정치적 동기에 따른 조사’라고 비난했다.
이안 샘스 백악관 대변인은 하원 기자회견을 몇 시간 앞두고 언론에 보낸 성명에 “코머 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이익을 위해 정책 결정을 내렸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려 한다”고 썼다.
백악관이 조사 보고서 발표 전에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코머 위원장이 보고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사전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앞서 코머 위원장은 바이든 가족들이 “공산주의 중국과 여타 국가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세탁하거나 은닉하려 시도해 왔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에포크타임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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