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내렸던 긴급사태 선언을 종료했다.
5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긴급 보건규약 위원회도 전날 이번 사태를 해제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면역 인구 증가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특성 △임상 관리 개선 등을 이유로 ‘인체에 대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가 감염자의 중증도 증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를 장기적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위원회는 조언했고 이에 동의한다”고 했다.
세계 각국은 최근 이미 코로나19 대책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미국은 11일에 국가비상사태선언을 해제할 방침이다. 입국 시 백신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도 중단 된다.
일본에서도 8일 감염증법상의 위치가 독감 수준인 '5류'로 바뀌고 매일 시행되는 감염자수 발표도 중단된다.
WHO의 이번 결정으로 2020년 1월부터 3년 4개월간 유지됐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됐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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