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진행한 조사에서 미국 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성전환)라는 결과가 나왔다.
CDC는 최근 발표한 '청소년 위험 행동 감시 시스템 보고서'(YRBSS)에 따르면 자신의 성 정체성을 LGBT로 식별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이 2015년 11%에서 2021년 26%로 급증했다.
이번 보고서는 CDC가 2021년 전국 152개 고등학교의 학생 17,508명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CDC는 "고등학생의 약 57%가 평생 성적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 반면 34.6%는 이성과 성적 접촉을 했다고 답했다. 동성과 성적 접촉을 한 학생은 2.4%, 남성과 여성 모두와 성적 접촉을 한 학생은 6%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선 자신을 LGBT로 식별하는 인구 비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신을 LGBT라고 밝힌 미국인의 비율이 2022년 7.2%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2년(3.5%)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세대별로 보면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자신을 LGBT로 인식하는 인구의 비율이 높았다.
Z세대의 5명 중 1명(19.7%)이 자신을 LGBT라고 밝혔다. 13.1%는 자신을 양성애자로, 3.4%는 게이, 2.2%는 레즈비언, 1.9%는 트랜스젠더, 1.5%는 '기타' 범주에 속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월튼가족재단(Walton Family Foundation) 및 머머레이션(Murmuration)이 소셜스피어(SocialSphere)와 함께 실시한 'Z세대 선거 후 리서치'(Gen Z Post Election Research)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Z세대 응답자의 경우,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답한 비율은 75%로 다른 세대보다 현저히 낮았다.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여기지 않는 Z세대가 채택한 가장 일반적인 정체성은 양성애자(9%), '기타 퀴어 정체'(4%), '트랜스젠더 또는 넌바이너리'(4%), 게이'(2%) 및 레즈비언(1%) 등이었다.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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