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서 진행된 대규모 사탄 모임에서 성경책을 찢고 그에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 ‘폭스뉴스(Fox News)’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내에서 '마녀들의 밤'을 주제로 한 ‘사탄콘(SatanCon)’이 열렸다.
주최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등에 기반을 둔 무신론적 종교 단체 ‘사탄사원(Satan Temple)’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 개회식에서는 한 여성 대표가 연단에서 성경책을 찢어 바닥에 내동댕이쳤고, 참가자들은 '사탄 만세'(Hail Satan)를 외치며 이에 환호했다.
이들 중 일부는 바닥에 버려진 성경책 일부를 들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해당 여성 대표는 연설에서 “(사탄) 반대자들의 공격과 그들의 억압에 맞서자”고 참가자들에게 촉구했다.
키보드를 망치로 부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악마의 망토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 가운을 입은 한 남성 대표는 무대에서 키보드를 망치로 부수며 "우리는 가상 세계 밖에서 진정한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며 "반항은 각자의 능력과 상황 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탄콘은 2021년 7월 사탄 감사 주간을 맞아 보스턴 시청에 사탄 깃발을 게양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한 보스턴 시장 미셸 우에 대응하기 위해 사탄사원이 의도적으로 계획한 것이다.
한편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사탄콘이 열린 보스턴 호텔 밖에서 시위를 열었다.
로마 가톨릭 보스턴 대교구는 "직접 항의하기보다는 우리의 기도로 하늘을 덮치기를 희망한다"며 "행사가 열리는 주말 동안 다른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기도할 장소 목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기독교단체 '인터세서스 포 아메리카'(Intercessors for America, IFA)는 2박3일간 '리바이브보스턴'(The Revive Boston) 집회를 개최해 보스턴 곳곳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고 사탄콘이 열리는 장소 밖에서 성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탄사원은 단체 대변인으로 알려진 루시엔 그리브스와 말콤 제리(익명)가 2012년 공동 설립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단체는 2016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인 '사탄클럽'을 잇따라 개설해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과 비판을 받고 있다.
사탄클럽은 기독교 프로그램 '굿뉴스클럽'에 대항해 만들어졌으며, 학생들에게 과학적 합리주의 세계관을 주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