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성전환)를 강력 지지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등 여러 주(州)가 미성년자 성전환 등을 법적으로 제한한 데 대해 “죄악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각) 방영된 ‘더 데일리 쇼(The Daily Show·정치 풍자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우 칼 펜(Kal Penn)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죄악에 가깝고 끔찍하다”고 성토했다 .
칼 펜은 동성애자(게이)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인터뷰에서 ‘성전환을 금지한 주 내 트랜스젠더 어린이 보호를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그들(플로리다 등 성전환을 금지하는 주)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라며 “그(트렌스젠더)들은 사람이다. 그들은 사랑한다. 그들에게는 감정이 있고 (성적 취향)성향이 있다... (성전환 금지는)잔인하다”는 주관적인 입장만을 내놨다.
플로리다 등에서 통과된 해당 법안에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외에 △트렌스젠더가 자신의 실제 성과 다른 스포츠 팀에서 경쟁하는 것 등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플로리다는 또 지난해 학교 관계자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어린이들에게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에 관해 논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제정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바이든은 이를 트랜스젠더 공동체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플로리다의 해당 법안과 관련해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아이다호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몬태나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등 18개 주도 유사한 법을 통과시켰다.
크리스천투데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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