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라고 밝힌 성인 비율이 10년 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해 미국 성인 10,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LGBT 공동체에 대한 자기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신을 LGBT라고 인식한 미국인의 비율이 7.2%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럽이 동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하기 시작한 해인 2012년 3.5%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세대별로 보면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자신을 LGBT로 인식하는 성향이 강했다.
Z 세대의 5명 중 1명인 19.7%가 자신을 LGBT라고 밝혔고, 13.1%는 양성애자, 3.4%는 게이, 2.2%는 레즈비언, 1.9%는 트랜스젠더라고 각각 밝혔다. 그 외 '기타'를 선택한 응답자(1.5%)도 있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LGBT 공동체에 속한 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는 11.3%, X세대(1965년~1980년생)는 3.3%, 베이비부머 세대(1946년~1964년생)는 2.7%, 침묵세대(1946년 이전 태생)는 1.7%였다.
갤럽의 수석 편집자 제프리 M. 존스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나이가 젊을수록 자신을 이성애자가 아닌 다른 성정체성으로 인식한 경우가 많았다"며 "향후 미국 전체 성인 인구에서 LGBT가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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