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태국 정부가 임신한 학생들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출산 휴가’를 허용키로 했다.
19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교육부와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는 임신한 학생의 교육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관 규정을 신설해 전날(18일) 왕실 관보에 게재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태국의 모든 교육 기관은 임신한 학생을 △강제 퇴학 및 전학 시킬 수 없으며, △출산 휴가를 허용하고 △수업 일정을 조정 해주어야 한다.
태국은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된 나라 중 하나로, 10대들의 임신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돼 왔다.
태국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청소년 임신 예방 및 문제 해결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10대 임신 문제 해결을 모색해왔다.
태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5~19세 임신은 2019년 1000명당 31명에서 지난해 25명으로, 10~14세 임신은 1000명당 1.1 명에서 0.9 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임신한 학생들의 중퇴율도 법 시행 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임신한 학생 중 13.7%가 학교를 계속 다녔고, 2021년에는 이 비율이 33.8%로 상승했다. /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