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챗봇(대화형 인공지능(AI)) ‘ChatGPT’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AI가 만든 설교문을 믿을 수 있는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ChatGPT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OpenAI가 개발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기존 검색엔진과는 다르게 단어형식으로 질문을 하며 빠른 속도로 이용자의 요구에 맞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ChatGPT는 사람의 뇌신경 세포와 비슷한 파라미터가 1,700억 개 정도 있어 이용자의 질문을 예측해 빠른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도서 5장 1절을 바탕으로 설교문을 작성해 달라는 요청을 하자, ChatGPT는 1분도 안 돼 예배의 설교문을 작성했다. 또한 실제 예시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덧붙여 달라는 요청도 빠르게 처리했다.
하지만 ‘데일리굿뉴스’는 이런 설교문이 ‘사람들에게 영적인 깨달음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검색 결과는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내용을 재생산 하는 것에 그친다는 이유에서다.
조성실 디지털미디어와교회 센터장은 "ChatGPT의 정보가 항상 정답일수는 없다"며 "인터넷상의 모든 정보가 다 옳은 것은 아니듯이 AI도 잘못된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짚었다.
조 센터장은 AI의 학습 자료가 편향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AI의 학습방법을 조정하는 알고리즘에는 만든 사람의 생각이 반영되고, 자료의 양이 많은 것을 더 학습하기 때문이라는 것.
김동환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역시 "ChatGPT가 그릇된 정보를 학습하게 된다면 잘못된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구글의 AI 검색 엔진 ‘바드(Bard)’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검색 엔진 ‘빙(Bing)’도 데모버전 시연에서 각각 오답을 낸 것으로 알려져 대화형 AI 기술 상용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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