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론 머스크가 최근 인수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Twitter)에 유튜브 방식의 수익공유 모델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위터 인수 뒤 처음으로 가진 내부 회의에서 “트위터에서 활동할 크리에이터에게 유튜브보다 10% 많은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잘 나가는 유튜버들을 유치하도록 나설 것을 주문했다.
머스크는 “적어도 유튜브와 비슷한 수준의 보상책을 제공한다면 유튜버들이 트위터로 오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현재 트위터에 올릴 수 있는 동영상 길이는 140초로 제한돼 있어, 이를 조속히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반대로 유튜브는 최근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숏츠(짧은 동영상)’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조건을 만족하는) '유튜브 쇼츠'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의 45%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그동안 긴 형태의 콘텐츠나 생중계 라이브 콘텐츠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숏츠가 보편화되면서 시장의 성장세가 남다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 수익 배분은 조회수 비율에 따라 이뤄진다.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이면서 90일간 쇼츠 조회 수 1000만건을 넘긴 크리에이터라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을 가입했을 경우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숏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 세계적으로 15억명에 달하며, 일간 조회 수도 300억건에 육박한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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