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각국에서 종교 신앙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3억 6천만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신앙을 이유로 심각한 수준의 박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신자 7명 중 1명에 해당한다.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 ‘오픈도어 선교회(Open Doors)’는 최근 발간한 ‘2022 기독교 박해국가순위’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 사이 발생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신앙 때문에) 6175명의 기독교인이 재판 없이 체포됐으며, 3829명의 기독교인이 납치 및 체포됐다. 최소 5,898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됐고 5,110개의 교회가 공격을 받거나 폐쇄됐다.
2021년에는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이 24%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비영리단체 순교자의소리(VOM)는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IDOP)을 앞두고, 신앙 때문에 폭력과 살해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수억 명의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제목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1960년대부터 박해받는 성도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영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VOM은 오는 11월 6일 열리는 IDOP를 앞두고 교회, 소그룹, 가족을 위한 자료를 공개했다.
VOM은 이번 기도회와 관련해 “적대적인 지역과 제한된 국가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 깃발을 교회에 걸 수도 있다. 또 세계 기도 안내서를 다른 성도들과 공유하며, 박해자들이 누구이며 그곳에서 성경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도록 도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전 세계 교회들은 세계복음연맹(WEA)의 종교자유위원회(Religious Liberty Commission)가 1996년 첫 박해주일을 기념한 이래, 매년 11월 첫째 주일을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로 지켜 왔다. / 크리스천투데이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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