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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정헌법 1조로 ‘사탄교’ 기승... “종교 차별 금지”

구본석 기자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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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에서 사탄 숭배 종교단체인 ‘사탄템플(The Satanic Temple)’이 미국 펜실베니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자율 프로그램인 '사탄클럽'을 개설하는 것을 주 교육위원회가 허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딜스버그의 노던 요크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사탄템플 측이 이달 24일 노던 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사탄클럽 모임을 개최하는 것을 수락했다.

해당 교육위원회 교육감인 스티브 커크패트릭은 성명을 통해 “학교 이사회가 사탄템플의 학교 시설 이용 신청을 승인했다”며, “정책에 명시된 대로 사탄템플은 모든 보안 및 기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커크패트릭 교육감은 “공립 교육구로서 우리 학교 시설의 사용은 차별 없이 허용돼야 한다”며, “우리는 학교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단체와 사용하지 못하는 단체를 임의로 선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탄템플 공동 설립자 루시엔 그리브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정헌법 1조는 펜실베니아 고등학교에서 행사를 개최할 우리 단체의 권리를 보장한다”며, “만약 학교가 사탄 행사를 거부하면서 기도 행사를 허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사탄템플은 미국 곳곳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자율 프로그램인 '사탄클럽'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사탄템플은 성경 속 사탄을 ‘반항, 독립, 지혜, 자기 권력’의 상징으로 숭배한다.

방과 후 기독교 프로그램인 '굿뉴스클럽'에 대항해 학생들에게 ‘과학적 합리주의 세계관’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다.

지난 5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길포드 카운티 학교에서도 사탄클럽을 신설을 추진해 학부모들이 강력 항의했다.

사탄템플은 지난 2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첫 번째 '사탄콘(Satancon)'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는 △사탄템플이 옹호하는 다양한 캠페인에 관한 프레젠테이션 및 △‘종교적 권리로서의 낙태’라는 주제의 강연도 진행됐다.

주최 측은 회원들의 생식권 보호, 정신학대 근절, 학교 내 아동학대 방지, 중독 회복 촉진과 함께 여러 학군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사탄템플 방과후 동아리 지원 등도 추진했다.

사탄템플은 지난 2016년 스코츠데일 시의회 회의에서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며 개회 기도식 참석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 

이에 사탄템플은 종교적 차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미국 제9순회항소법원은 지난해 시의 결정을 지지했다.

최근 몇 년 간 미국에선 기독교 조형물이 세워진 곳마다 사탄상이 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도 끊이질 않는다.

사탄템플은 2018년 아칸소주 의사당 앞에 세워진 십계명비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며, 거대한 사탄 동상을 공개했다.

2.4m 높이의 동상은 염소 얼굴에 몸은 사람 형태의, 날개가 달린 괴수, 바포메트였다. 바포메트는 유럽 중세 시대부터 사탄의 대표적 형상으로 여겨져 왔다.
 
이들은 폭스뉴스 등에 “십계명비는 종교의 자유를 천명한 수정헌법 1조를 침해하는 것이지만 바포메트 동상을 설치하면 이는 종교적 관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시앙 그리브스(사탄템플 설립자)는 당시 집회에서 “바포메트 동상은 다원성과 평등, 자유를 상징한다”며 “시민의 권리와 종교의 자유를 지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탄템플 측은 집회 후 해당 동상을 설치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7년 통과된 주 법에 의하면 기념물을 설치하려면 반드시 주 의원의 후원이 필요하기 때문.

미국에서는 2014년 연방대법원이 수정헌법 1조에서 말하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종교를 차별하면 안 된다는 판결을 내린 뒤 사탄 숭배 종교단체들이 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종교적 기념물을 둘러싼 갈등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사탄을 모시는 종교는 안톤 라베이(1930~1997년)가 1966년 샌프란시스코에 세운 '사탄교회'를 위시로 여러 곳에서 생겨났다.

시의회들은 대부분 개회 전에 기독교인이 기도를 하는 순서를 갖는데, 사탄템플이 자신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요청하자 이를 폐지하고 있다. 

애리조나 피닉스 시의회는 사탄 템플이 기도 순서를 요구하자, 사탄숭배자들에게 기도를 맡길 수 없다며 아예 폐지를 해버렸다.


구본석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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