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사립 기독교 학교가 지역 교육구에 의해 종교적인 이유로 폐쇄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CBN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벤투라에 위치한 '벤투라카운티크리스천스쿨(VCCS)'은 개학을 3일 앞두고 벤투라 통합 교육구(VUSD)로부터 “해당 학교의 건물이 100년 된 것이어서 안전하지 않다”며 “임대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갑작스런 통보를 받았다.
이에 학교는 예정된 개학 일을 부득이 일주일 연기했다.
학교 측 변호사 론 바미에는 “학교 건물은 지난해 건물 안전도 검사에서 ‘안전’을 검증받았다”며, 담당 업체 측은 “향후 15년 동안 학교 건물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획인했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VCCS는 20년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학교 건물을 임대해왔다. 그동안 학생들이 안전한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수리비에만 약 3백만 달러(40억 3,350만 원)를 지출했다.
바미에 변호사는 “이번 문제는 안전이 아닌 종교적 신념과 연관이 있다”며, “VUSD는 사립 기독교 학교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예배할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VUSD는 학교 측에 비교독교인을 교사로 고용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며 “그들은 기독교 교육에 적대적인 입장”이라고도 말했다.
학교 관리자인 페리 게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교실이 안전하지 않다는 VUSD 주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그들은 안전이 아닌 다른 의도로 학교를 폐쇄하려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학생들에게 기독교인의 삶을 비롯해 수학, 영어, 과학, 역사 등 여러 과목을 잘 교육해왔다”면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기독교 신앙과 서로를 공경하는 방법을 가르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VUSD 교육감인 안토니오 카스트로는 논란이 계속되자 “수개월에 걸친 연구 결과 학교 건물이 안전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학생과 지역 사회 구성원 및 직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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