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은 독선적이고 강압적인 외교 정책으로 국제무대에서 환영받지 못한지 오래다. 그런 까닭에 여러 국가에서도 장기간 반감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퓨리서치)가 지난 2~6월 19개국 국민 2만4525명을 상대로 진행한 ‘대중 이미지’ 조사에서도 중국은 여러 나라에서 호감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을 ‘부정적’이라고 본 응답자는 나라별로, 과거부터 반중여론이 강했던 일본이 87%로 가장 많았고, 호주(86%)와 스웨덴(83%), 미국(82%), 한국(80%), 독일과 캐나다가 각각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퓨리서치는 “중국공산당의 △인권탄압과 △코로나19 팬데믹 책임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과 한국, 독일과 캐나다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퓨리서치는 특히 한국의 반중여론에 대해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퓨리서치는 호주의 반중 여론 급증도 중국의 경제보복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풀이했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우호적 관계였던 국가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스는 한 때 중국의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밀착 행보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5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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