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는 러시아의 프로파간다를 페이스북에서 전파하고 있는 데 대해, 미 하원의원들이 미 IT 업체 메타 측에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중공 중앙선전부 감독 하의 중국 국제전시대(CGTN)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러시아 측의 주장과 선전을 페이스북에 최소 21건 게재했다.
이에 대해 영 김(Young Kim) 미 하원의원이 이끄는 의원그룹은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운영업체인 메타에 서한을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메타는 러시아의 여론 유도를 노린 가짜 정보를 차단하고 있지만, 중공의 선전 활동은 방치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대화와 대러시아 정책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중공은 언론뿐 아니라 외교부장까지 가세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는 가짜 정보를 페이스북에 퍼뜨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조장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공은 미국과 유럽 등의 대러 제재에 반해, 무역 확대 등으로 러시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의원들은 중공의 영향 하에 있는 계정을 통해 러시아의 가짜 정보가 확산하는 데 대해 메타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 31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무기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중공은 이런 음모론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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