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주재 외교 공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입장을 현수막 등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16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베이징 내 각국 대사관들은 최근 앞다퉈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We stand with Ukraine)는 내용의 게시물을 대사관 입구나 게시판 등에 걸고 있다.
오스트리아 대사관은 자국과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는 문구의 대형 액자를 대사관 담 곳곳에 걸었다.
인근에 있는 슬로바키아 대사관도 정문에 영어로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라는 게시물을 입구에 비치해 행인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슬로바키아 대사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국기가 파랑과 노랑 이라는 사실을 고려한 듯 게시물 바탕색은 파랑으로, 글씨는 노랑으로 표기했다.
캐나다 대사관은 파랑과 노랑 바탕에 중국어로 '我們和烏克蘭在一起'(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적힌 대형 액자를 담에 걸었다.
아일랜드 대사관도 정문 입구 게시판에 아일랜드 국기, 유럽연합기, 우크라이나 국기를 나란히 걸어 놓아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외에 불가리아 대사관과 핀란드 대사관 등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친중 성향의 한국대사관은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전 세계에 있는 다른 한국 외교공관에도 게시물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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