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유럽 등이 가입한 대중국 의회간 연합체(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 IPAC)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미셸 바첼레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의 중국 시찰이 결정됨에 따라 “중국에서 인권침해에 대해 제한 없는 독립조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첼레 판무관은 지난 8일, “오는 5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시찰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IPAC은 성명에서 “신장에서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와 인도주의 범죄 의혹에 대해 우리는 독립적인 법적 조사와 방문을 받아들일 것을 중국 공산당에 거듭 촉구해왔다”며, “유엔 시찰이 의혹에 대한 법적 책임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장에서의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조사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우려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시찰 전 공동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셰바 크로커 주 제네바 유엔기구 미국 대표는 9일 성명에서 “바첼레 판무관의 시찰에 중국이 접근 제한이나 활동, 보고 등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크로커 대표는 바첼레 판무관이 위구르인을 포함한 여러 그룹과 개인적으로 만나 "강제 노동과 잔학 행위"가 보고된 장소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최소 100만 명 아상의 위구르인과 기타 소수민족이 당국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구속되어 정신적·육체적 고문, 강제노동, 사상개조, 성폭헹, 강제 불임수술과 장기적출 동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외에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프랑스 각 의회도 위구르인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탄압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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