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뉴욕주립대(SUNY)가 지난해 12월 각 캠퍼스에 있는 공자학원을 폐쇄했다고, 뉴욕주 현지 매체 ‘타임스유니온’이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UNY는 작년 말 나소 커뮤니티 칼리지(Nassau Community College), 스토니 브룩 캠퍼스(Stony Brook University), 빙햄턴 대학(Binghamton University)을 포함한 모든 캠퍼스의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SUNY는 주 내에 64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뉴욕 주립대 올버니 대학교(The University at Albany)의 알바니 대변인은 타임스유니언지에 공자학원과의 제휴관계를 유지한다면 "연방정부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 간 미 의회와 싱크탱크 등은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대외 선전과 공산 사상을 전파하고 각 대학의 학문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지적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는 “공자학원이 미국의 대학과 초중고에서 중공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며 학문의 자유 훼손 등 악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판단에 따라 2020년 이 단체를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공자학원은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처럼 인력이나 부동산 등 소유 현황을 미국 국무부에 보고해야 한다.
전미학자협회(NAS)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공자학원은 2017년 110개 학교에서 현재 10개 학교로 격감했다. 지난 1년간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조지 워싱턴 대학교도 잇따라 캠퍼스 내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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