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최대 석탄 수입국가인 인도네시아가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금지해 중국의 에너지 공급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5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는 국내 발전소의 석탄 부족을 우려해 1월에 석탄의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자국 전력공급에 대한 물량 확보를 위해서다.
3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역시 “석탄과 천연가스 생산기업은 국내 수요를 우선하라”며 수출 중단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중국은 전력 생산의 약 56.6%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한시적인 석탄 공급 중단에도 전력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 방침 발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중국 정저우 선물거래소에서 발전용 석탄 5월 인도분은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최대 상승폭인 7.8%를 기록해 전력생산 업체들의 우려가 확인됐다.
중국은 호주와의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이 어려워지자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의 수입량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중국의 최대 석탄 수입국이다. 인도네시아의 수출량은 중국 전체 석탄소비량의 5%에 그치지만, 중국 세관당국이 밝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전체 석탄 수입량 2억9천만t 중 인도네시아산은 1억7800만t으로 약 61%를 차지한다.
특히 발전용 석탄에 대한 인도네시아산 비중은 더욱 높다.
지난해 1~11월 중국이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석탄 중 발전용은 1억7700만t으로, 전체 발전용 석탄 수입량의 74.4%다. 이는 전년 대비 54.4% 증가한 규모다.
중국은 지난해 석탄 수급 차질로 여러 지역에서 전력 대란이 빚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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