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40세 미만은 바이러스 감염보다 mRNA 백신 접종으로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보건의료학과와 에든버러대, 영국심장재단 등 공동연구진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8월 24일까지 약 9개월 간 영국 국가예방접종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16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3860만명의 정보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들은 100만 명당 15건 이상의 심근염 발생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100만 명당 10건의 심장염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50% 이상 많은 수치다.
이번 연구에서는 모더나 백신 1회 접종자 중에서도 100만 명당 8건 이상의 심근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9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는 심근염과 심낭염 이상반응을 관찰할 수 없었지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한 후 의심사례가 다수 보고됐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심근염 발병 위험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AZ 백신보다 높았다.
옥스퍼드대 감염병 전문가 유제비우스 잼로직(Euzebiusz Jamrozik)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누군가에게는 질병(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보다 백신 접종에 따른 심근염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과 코로나19 감염이 심근염에 미치는 영향을 대조해 수치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다수 연구에서도 mRNA 방식의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이 심근염·심낭염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운영하는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VAERS)에 보고된 사례들을 분석한 한 연구에서는 10대 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으로 심장염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에서도 청소년은 고령자보다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 7월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접종을 승인했었지만, 스웨덴, 핀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심근염·심낭염 위험을 이유로 30세 미만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부작용 위험을 이유로 지난 10월 말 12~17세 청소년의 모더나 백신 접종 승인을 연기하기로 했다.
모더나 측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자사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더 많은 양을 투여하는 만큼 보호기능이 더 높지만 심근염 위험도 더 높다고 시인했다. 기본접종의 경우 화이자는 1회 0.3ml, 모더나는 0.5ml를 맞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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