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공자학원은 현재 41곳이 있으며, 그 가운데 9곳이 폐쇄될 예정이라고 전미학자협회(NAS)가 지난 9일 통계 자료를 통해 밝혔다. 미국 내 공자학원은 4년 전 103곳과 비교하면 현재 30% 이하로 감소했다.
중국 공산당은 2004년부터 ‘중국어 교육과 문화 전파’를 앞세워 세계 각국의 교육기관에 공자학원을 개설했지만, △공산 이데올로기 전파 △학문의 자유 간섭 등의 이유로 최근 서구에서는 폐쇄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2017년 4월 NA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미국 대학 캠퍼스에 개설된 공자학원은 103곳이었고, 미국 공립학교에 개설되는 공자교실은 500개에 달했다.
그러나 NAS가 지난 9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공자학원은 현재 41곳으로 감소했으며, 그 중 9곳은 빠르면 올해 안에 폐쇄될 예정이다.
폐쇄 예정인 대학은 각각 포틀랜드 주립대, 뉴햄프셔대, 터프츠대, 클리블랜드 주립대, 에모리대, 미시간대,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포스, 브라이언트대, 앨라배마 농업공업대, 세인트클라우드주립대 공자학원이다.
공자학원은 그간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어교육지도판공실이 운영해왔으나 국제 사회의 비판이 고조되면서 중국 당국은 '중국국제중문교육기금회'라는 새로운 민간 기구를 설립해 공자학원에 자금을 지원, 운영하고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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