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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동성결합법’ 공개 지지

박정진 기자  |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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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로마 가톨릭교의 수장이 공개적으로 ‘동성결합법’ 지지 입장을 밝혀 가톨릭의 교리와 바티칸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의 이러한 입장은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를 통해 알려졌다.


교황은 다큐멘터리 내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며 하나의 가족이 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민결합법(Civil union law)이다. 이는 그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다. 나는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교황이 지지한다고 밝힌 ‘시민결합법(Civil union law)’, 즉 ‘동성결합법’은 동성 커플의 사실혼 관계를 인정하고 재산권 등 법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다.


로마 가톨릭교의 수장이 동성애자들의 권익 법제화에 지지한 것은 처음이다. 교황은 2013년 즉위 후에도 동성애자에 대한 존중과 차별 금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동성결합법 지지 여부와 관련해선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가톨릭 교회는 그간 동성애적 성향이 그 자체로 죄는 아니지만, 동성애 행위는 죄라고 봤다. 2003년 당시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이끌던 교황청 교리국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존중은 그 어떤 경우에도 동성애 행위를 인정하거나 동성결합의 법적 인정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문서로 규정했는데, 이는 가톨릭의 동성결합이나 동성결혼에 대한 공식 입장으로 간주된다.


교황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가톨릭의 교리와 바티칸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미국 교회 내 대표적 보수파로 꼽히는 토머스 J. 토빈 주교는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의 발언은 교회의 오랜 가르침과 명백히 충돌한다”면서 “(동성결합은) 명백히 부도덕하며 교회가 이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뉴욕성가족성당의 주임사제인 제랄드 머레이 신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교황의 발언은 월권”이라면서 “교회 내 분열이 심화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과거 가톨릭 내 60명의 보수 학자들과 사제들은 결혼, 도덕적인 삶, 성례식 등과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를 이단으로 이끌고 있다”며 바티칸에 있는 교황의 처소에 공문서를 보내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8년에도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문을 폭로한 피해자인 후안 카를로스에게 “당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 하느님이 당신을 이렇게 지으셨고 이런 당신을 사랑하시며, 나도 개의치 않는다. 교황은 이런 당신을 사랑한다. 당신은 이런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번 언급은 전통적인 가톨릭의 교리와 배치돼 가톨릭 교계 진보와 보수 진영 사이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로마교황청은 “동성애자를 존중한다는 것이 어떤 경우에도 동성애를 지지한다거나 동성 간 결합의 법적인 인정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거하는 건물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시국 내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생활하는 한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무증상 감염으로 격리에 들어갔으며, 그와 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격리된 상태로 알려졌다.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는 1차 바이러스 유행 때인 지난 3월 말에도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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