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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조기 유산 확률 높여... 태아와 산모에게 치명적

구본석 기자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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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웨이보]


[SOH] 임신 초기에 대기오염 등 공기오염물질에 노출될 경우 ‘계류(稽留) 유산’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류유산은 임신 초기에 아기집은 생기지만 발달과정 이상으로 태아가 없거나 사망한 채 자궁에 남는 상태로, 임신부도 모르고 있다가 정기 초음파 진단 과정 중 발견돼 '침묵유산(silent miscarriage)'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과 독일 방송사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사범대학 장리창(張立强)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9~2017년에 베이징에 거주한 임신부 25만5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 진행된 연구에서 대기 오염이 저체중아나 조산아 출산과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자간전증 등의 위험을 높이고 임신부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 등은 밝혀졌지만 계류유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왔다.


베이징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따른 안전 오염 수준의 7.2배에 달하는 대기오염으로 많은 시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성의 나이, 직업, 대기 기온 등을 고려했을 때 대기오염이 심각한 곳에서 침묵유산의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39세 이후 임신한 여성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 △블루칼라 노동자 여성 등이 대기오염으로 침묵유산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대기오염의 주요 물질로는 △초미세먼지(PM 2.5) △이산화황 △오존 △일산화탄소 등이 있다. 이중 PM2.5는 도시에서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인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로 머리카락의 지름 정도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폐를 통해 혈관으로 침투해 각종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진은 "위험 증가가 선형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오염 물질 농도가 높을수록 침묵유산 위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의 공기 모니터링 시스템 네트워크의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기질 수준을 계산한 결과, 베이징의 시간당 평균 PM2.5 판독값은 2019년 1~8월간 ㎥당 42.6㎍이었다.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과 임신 합병증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증거에 새로운 증거로 추가됐다.



구본석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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