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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수영 경기장 수질 논란... 심각한 악취에 거품까지

구본석 기자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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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편집]


[SOH] 일본의 한 출판사가 2020년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예정된 오다이바의 심각한 수질오염 상황을 폭로했다.


일본 3대 출판사 중 한 곳인 슈에이샤(集英社)가 운영하는 주간지 주프레(週プレ)는 지난달 26일 ‘화장실 냄새, 도쿄올림픽 경기장 오다이바에 갈색 거품 출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오다이바 해변을 찾아간 주프레의 기자는 일부 수영 이벤트가 개최된 곳에서 갈색 거품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기자는 “바람을 타고 화장실 냄새가 풍겼고, 오렌지색 부표 바깥으로 신비한 노란 거품이 잔뜩 끼어 있었다”면서 “수영 이벤트를 연 직원에게 묻자 ‘플랑크톤 사체가 쌓인 것으로 무해하다는 끔찍한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기자는 오다이바는 더러운 냄새뿐 아니라 수질도 매우 악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수경을 착용하고도 바다 속 시야는 거의 제로인 상태였다.


오다이바의 수질오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같은 달 17일 패러트라이애슬론월드컵 집행위원회는 이날 오다이바 해변에서 개최하려던 트라이애슬론월드컵 시합 중 수영을 수질 악화로 취소했다. 대장균 수치가 국제 트라이애슬론연합이 정한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앞서 2017년 10월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조사에서도 대장균이 기준치의 20배 이상 검출됐다. 이에 대해 도쿄도는 굴을 이용해 수질을 정화 작업을 진행했지만 미처리 하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굴은 수개월만에 모두 폐사됐다.


주프레는 오다이바의 심각한 수질 악화에 대해 “내년 올림픽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를 불러도 좋은가?”라며, 경기 개최 가능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도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 트라이애슬론연맹은 홈페이지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수영에 적합한 수질이 아니더라도 수영경기는 제한된 시간에 이뤄진다. 또 훈련된 선수들이 수영하는 만큼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도 측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자주 청소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올림픽 개최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 데다 수질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큰 개선을 보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 국민일보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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