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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무역’서 ‘환율’로 확산... “9월 회담 어려울 수도”

도현준 기자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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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가 굳어지면서 9월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도 위협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내달 초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취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관련해 중국 측이 미국 측 요구에 충분히 응하지 않는 데 불만을 표하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중단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무역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달 들어 한층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양국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실 없이 끝난 점과 6월 말 오사카 회담에서 중국에 요구한 농산물 대량 구입이 진행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10% 추가관세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수출업자를 돕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의도적으로 낮게 유도하고 있다며 25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은 미국의 추가관세 발표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식되는 중간환율이 3거래일 연속으로 7위안 이상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강력조치’를 거론하며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사전 저지에 나섰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은 관세를 무력화시키려는 분명한 의도로 10% 이상 통화를 평가절하해왔다”며, 환율조작과 가격 인하에 대해 사실상 모든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후에도 계속 상승 중이어서 향후 양국이 갈등을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외에 오사카 회담에서 밝힌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를 일부 완화하겠다는 입장도 철회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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