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호주의 한 유명 대학이 비윤리적인 장기적출에 연루된 최고위급 중국 전 위생부 관리에게 명예교수직을 준 이유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중국 장기적출 연구자들은 황제푸 전 중국 위생 부부장이 중국 내 장기적출에 연루됐다는 정보를 영향력 있는 호주 ABC 방송 뉴스 프로그램인 ‘7:30 리포트(Report)’에서 말했습니다. 그들은 또 시드니대가 2008년 황에게 수여하고 2011년 10월에 갱신한 명예교수직 박탈을 대학 측에 요구했습니다.
시드니대 마리아 피아타론 싱 보건대 교수는 황이 비윤리적 장기이식 시스템의 지도자들 중 하나라면서 “1990년대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주사로 불리는 특수 치사 주사가 중국관리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ABC 방송에 말했습니다. 이 주사는 사람이 마취되어 있는 동안 장기상태를 보전하는 것입니다. 싱 교수는 “그들은 곧바로 죽지 않는다”면서 치사 주사가 끝나기 전 외과의사에게 장기를 적출할 시간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황은 200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위생 부부장을 지냈으며, 2006년 처음 출간된 ‘중국 파룬궁 수련자 장기적출 혐의에 대한 독립조사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캐나다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그가 양심수로부터 광범위한 장기적출이 이루어지는 것을 지켜본 인물입니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2000년대 초부터 중공에 의해 밀매된 불법장기의 주요 공급원으로, 연구자들은 수만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그런 방식으로 살해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기 적출은 의료-군 복합체에 의해 수행됐습니다. 군 병원은 장기를 조달하고 비밀리에 이식수술을 하기 위해 노동교양소와 연계했습니다. 군 병원은 위생부의 관리하에 있지 않지만, 메이터스는 황이 장기이식 시스템의 수장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드니대는 브루스 로빈슨 의과대 학장의 말을 인용해, ‘황제푸는 처형된 죄수로부터 장기를 얻는 관행을 제한하는 노력을 통해 중국의 장기이식 절차에 중요한 변화를 만들었다’고 변명했습니다.
그러나 싱 교수는 황 그 자신이 처형된 죄수들의 장기들을 적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해 11월까지도 황은 간 이식 수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례로 2005년 황은 광저우의 중산의대뿐만 아니라 군과 연계돼 있는 충칭 제3군 의대와 접촉해 24시간 내에 필요한 간을 구해 이식수술을 한 바 있습니다.
메이터스는 “황제푸에 대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가 동조자라는 것이다. 그는 대규모 장기이식 남용 시스템의 정점에 있다”면서 “그는 여러 해 동안 점진적으로 중국 장기이식 시스템을 바꾸자고 했지만, 그런 변화는 볼 수 없었다. 그들이 하는 것은 통계수치를 숨기는 것이다. 나는 그들이 하는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장기적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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